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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의 독자들과 생산과정 본문
신부가 어떤 위로의 말을 그에게 하기 위해 준비하 던 순간 그의 귀에 들린 한 목소리가 그를 멈추게 했다. 상처 입은 어조가 들린 것에 대해서는 이 이야기의 4장에서 말할 것이다. 이 순간에 현명하고 신중한 역사가 시데 아메테 베넹 헬리가 3장을 끝냈기 때문이다. 『돈키호테』2권에서도 시데 아메테 베넹헬리가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계속해서 보여 진다. “¡Bendito sea el poderoso Alá! -dice Hamete Benengeli al comienzo deste octavo capítulo-. ¡Bendito sea Alá!” repite tres veces, y dice que da estas bendiciones por ver que tiene ya en campaña a don Quijote y a Sancho, y que los letores de su agradable historia pueden hacer cuenta que deste este punto comienzan las hazañas y donaires de don Quijote y de su escudero; persuádeles que se les olviden las pasadas caballerías del Ingenioso Hidalgo, y pongan los ojos en las que están por venir, que desde agora en el camino del Toboso de Montiel, y no es mucho lo que pide para tanto como él promete; y así prosigue, diciendo:(Ⅱ, p.82) “전능하신 알라여 축복받으소서!” 아메테 베넹헬리는 이 여 덟 번째 장의 시작에 이야기한다. “알라여 축복 받으소서!” 그 는 세 번을 반복하고 말하기를 돈 키호테와 산초가 이미 출정 - 79 - 했기에 이런 축복을 하고 그의 유쾌한 이야기의 독자들은 이 시점부터 돈 키호테와 그의 하인의 무훈과 경구들이 시작된다 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재치 있는 시골 귀족의 지난 기사도는 잊고, 앞으로 올 기사도를 눈 여겨 보라고 독자 들을 설득한다. 지금부터 토보소 데 몬티엘의 길에서 시작된 다. 그가 약속하는 것만큼 그가 요구하는 것이 많지는 않다. 그렇게 이야기는 계속된다. 이 글은 작가 시데 아메테 베넹헬리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독자들은 그의 요구와 의도를 따라 읽을 수밖에 없다. 2권의 제 44장에서 세르반테스는 화자의 입을 빌어 더욱 자세히 작품을 만 들어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시데 아메테 베넹헬리가 써가 는 모습 이외에도 1권에서 많은 단편들이 삽입된 이유에 대해서도 변명을 하 고 있다. 이러한 변명을 통해 세르반테스는 작품 속에서 자신의 작품을 수정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돈키호테』전체를 통틀어 이 부분에서 작품 의 생산과정이 가장 직접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다. Dicen que en el propio original desta historia se lee que llegando Cide Hamete a escribir este capítulo, no le tradujo su intérprete como él le había escrito, que fue un modo de queja que tuvo el moro de sí mismo, por haber tomado entre manos una historia tan seca y tan limitada como esta de don Quijote, por parecerle que siempre había de hablar dél y de Sancho, sin osar extenderse a otras digresiones y episodios más graves y más entretenidos; y decía que el ir siempre atenido el - 80 - entendimiento, la mano y la pluma a escribir de un solo sujeto y hablar por las bocas de pocas personas era un trabajo incomportable, cuyo fruto no redundaba en el de su autor, y que por huir de este inconveniente había usado en la primera parte del artifn so de algunas novelas, como fueron la del Curioso impertinente y la del Capitán cautivo, que están como separadadas de la historia, puesto que las demás que allí se cuentan son casos sucedidos al mismo don Quijote, que no podían dejar de escribirse. También pensó, como él dice, que muchos, llevados de la aten són que piden las hazañas de don Quijote, no la darían a las novelas, y pasarían por ellas, o con priesa, o con enfado, sin advertir la gala y artifn so que en sí contienen, el cual se mostrara bien al descubierto, cuando por si solas, sin arrimarse a las locuras de don Quijote, ni a las sandeces de Sancho, salieran a luz; y así, en esta segunda parte no quiso ingerir novelas sueltas ni pegadizas, sino algunos episodios que lo pareciesen, nacidos de los mesmos sucesos que la verdad ofrece, y aun éstos, limitadamente y con solas las palabras que bastan a declararlos; y pies se contiene y cierra en los estrechos límites de la narración, teniendo habilidad, suficiencia y entendimiento para tratar del universo todo, pide no se desprecie su trabajo, y se le den alabanzas, no por lo que escribe, sino por lo que ha dejado de escribir.(Ⅱ, pp.407-408) 이 이야기의 원작에서 시데 아메테가 이 장을 쓰면서 번역 - 81 - 자가 그가 쓴 대로 번역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이 것은 한 무어인이 자신에 대한 불평의 한 방법이었다. 이는 돈 키호테의 이야기 같이 건조하고 제한적인 이야기를 손에 쥐고, 더 중요하고 더욱 재미있는 다른 에피소드들로 확장할 엄두를 내지 못한 채 돈 키호테와 산초에 대해서만 항상 이야기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말하기를 항상 이해력, 손 그리고 펜을 갖 고 한 인물에 대해 쓰고 적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말하는 것 에 몰두하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일이라 했다. 그 결실은 작가 의 것이 되는 것을 아니었다. 그래서 이런 불편함으로부터 벗 어나고자 1권에서 몇몇 소설들을 사용했다. 그것들은 『지나 친 호기심을 가진 자』와 『포로가 된 대장』과 같은 것들로 이야기와 분리된 소설로서 사용된 것이었다. 그곳에 이야기된 다른 것들은 돈 키호테와 연관되는 경우들로 쓰지 않을 수 없 었다. 또한 작가는 그가 말했듯이 돈 키호테의 무훈들이 요구 하는 관심을 기울인 많은 이들은 그 소설들에는 관심을 주지 않고 급히 혹은 화를 내면서 그 안에 있는 아름다움과 기교를 지나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소설들을 돈 키호테의 광기나 산초의 어리석음에 의지하지 않고 단독으로 세상에 내어 놓았 으면 그런 면들은 잘 발견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이 2권에서 작가는 떨어지거나 덧붙여지는 소설들을 포함하지 않고 사실 이 제공하는 사건에서 태어난 관련 있어 보이는 몇 가지 에피 소드만 첨가하고 싶어 했다. 심지어 이 에피소드들도 제한적으 로 그것을 밝히기 충분한 말들과 함께 말이다. 그래서 온 우주 를 다루기 위한 능력, 자격 그리고 지혜를 갖고서 작가는 이야 기의 좁은 한계 스스로를 가둔다. 그러니 그의 일을 평가절하 하지 말고 칭찬해줄 것을 요구한다. 쓴다는 것 때문이 아니라 쓰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칭찬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 82 - 사실상 이 작품의 작가는 세르반테스 자신이지만 마치 시데 아메테 베넹헬 리의 작품을 자신이 번역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읽고 있는 『돈키호테』의 생산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위와 같이 세르반테스의 목소리가 독자들에게 생산과정을 보여주어 『돈키호테』의 독자들은 작품 속 이야기를 읽음과 동시에 이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도 참여하게 된다.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의 생산과정을 독자들에게 노출함으로써 독자들은 자신이 빠져있 던 환영과 같은 이야기에서 잠시 빠져나와 작품의 외부에서 『돈키호테』를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세르반테스가 보여주는 작품의 창작과정은 『돈키호테』의 창작과정에만 한 정되어있는 것은 아니다. 1권 22장에서 돈 키호테가 모험을 하던 중 갤리선 의 죄수들과 마주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여기서 한 죄수는 갤리 선에서 겪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겼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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